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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애자일 단상 애자일은 쉽게 말하자면 진화하는 프로세스이다. 이 통찰은 다른 말로 바꾸면 , 토요타의 카이젠(改善kaizen) 또는 경제학의 복잡 적응 시스템 , Lean soft development등등 모두 진화론에 기반한 적응 시스템을 말한다. 이것이 말하고 있는것은 복잡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딱 들어맞는 방법론, 프로세스는 없으며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프로세스를 상황에 맞게 개선해나가는 것뿐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수많은 방법론이 왜 아직도 수렴및 정리 되지 않고 있으며 왜 상황에 맞는 방법론을 선택하는것이 어려우며, 어떤 방법론이든 부족한부분이 있는것이 설명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며 방법론은 고도화 되지만, 아마 이 진화는 세상이 변하는것과 같이 멈추지 않을듯 보인다. 더보기
오래된것이 나쁘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변명으로 "인터넷에도 정보를 쉽게 얻을수 있고 또 최신의 정보를 볼수 있는데 왜 유행지난 오래된 정보인 책을 읽어야 하는가?" 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 1. 정보를 쉽게 얻을수 있다? 2. 최신의 정보이다? 3. 오래된것은 나쁘다? 먼저 인터넷에서 정보를 쉽게 구할수 있다는 말은 구하려는 정보가 어떤 정보이냐에 따라 틀립니다. 가벼운 지식들은 쉽게(어느정도까지는..) 찾을 수 있지만 정말 필요한 어느 정보는 오히려 수많은 가벼운 지식들로 인해 찾기 힘들어 집니다. 즉 가공되지 않은 소리(노이즈)들로 인해 듣고싶은 음을 못 듣는것과 마찬가지지요. 인터넷의 정보가 최신정보이냐? 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때그때 틀리다고 할수 있습니다. 최신 뉴스를 말한다면 그것은 어느정.. 더보기
지적 불성실성 얼마전 ExtraD님의 지적인 성실함 을 읽어보고 어디선가 들어봤다 했는데 Null Model님의 인문학적 기본소양에서 언급한 지적인 불성실함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일단 안다고 치고 끝까지 가보기!" 끝까지 가보면 어떤 문제는 자명한 해법이 보이기도 하며 또 어떤 문제는 그 문제의 위치를 알기 때문에 더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절대! 주의해야하는 것이 있다. "일단 안다고 치고"는 언젠가 메워야할 빚이라는 것. 이것을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순간 우리는 '지적인 성실함'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ExtraD님의 글 중 꼭 과학철학책이 많이 팔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라캉을 방어하기 위해 쿤이나 과학철학을 인용하고, 괴델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과학철학자들이 .. 더보기
과학 단상 최근에 책에서 본 가장 인상깊은 구절은 과학은 예측이 아닌 설명을 위한 학문이다. 즉 예측만 잘한다고해서 좋은 이론이 아니란것이다. 예를들면 우리가 자는 사이에 하늘을 검게 칠하는 거인을 상상할수 있다. 이 거인은 밤이 어두운것을 예측할 순 있지만 이 거인을 확인하지 않고는 사실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과학이론이란 어떤것을 잘 예측 한다고해서 선택되는 것이 아닌 어떤것을 가장 잘 설명 해주는 이론이 선택된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이론은 예측가능한 좋은 가설들을 제공한다. 이것이 의미하는것은 2가지가 있는데 1. 예측 가능한 좋은 이론이라도 그 인과관계를 잘 설명해내지 않으면 안된다. 2. 과학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학문이 아니다. 이 세상은 단순하지만 복잡하다. 즉 단순한 규칙의 상호 작용에 의해 태어.. 더보기
진화 단상 얼마전 진화론에 대해 쓴 글에서 잘못생각했던것들 새로 깨닮은점입니다.^^; 1. 진화시간 하나의 특질이 선택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특질들이 동시에 경쟁되어 발현되는것. 유전자 지도가 커져감에 따라 다양한 유전자의 변형은 늘어나게 되고 *적합도에 따라 생존되는 유전자가 판별된다. 생존된 유전자의 특질들은 적합도에 따라 다양한 표현형을 가지고 있게됨. 따라서 수많은 특질들의 진화시간은 상대적(개개의 순차적인 진화시간보다)으로 줄어들게됨 2. DNA -> 표현형 이부분은 아마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 즉 어떤 유전자가 어떤 표현형을 가지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이 파악된다면 병을 없애고 강한 인간을 만드는 유전자인간을 만들수도 있기때문에, 하지만 아직 그런 것이 가능하지 않.. 더보기
진화론 딴지걸기? 지하철에서 잡생각하다가 떠오른 생각들 1. 몇백만년 사이에 정말 수백,수천가지들의 특질들이 생존 경쟁을 벌여서 살아 남을수 있는것인가? 만약 한 생명체를 구별하는 유전자가 사소한 행동까지 다 포함하여 10만개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개개의 유전자가 다른 대립 유전자와 경쟁하여 살아 남아 구별(주류)될수 있는 1000세대 라고 한다면 10만개의 특질이 살아 남기위해서는 10만 x 1000세대 = 1억세대 라는 결과가 나온다. 하나의 기능을 유도하기 위해서 진화에 필요한 기간은 쉽게 생각할수 있지만 만약 동시에 경쟁되는 특질들이 존재한다면 다른 특질들의 경쟁에 의해서 우수한 다른 특질들이 도태되는 모습도 볼수 있지않을까? 이 말은 즉 각각의 특질들은 순서를 밟아 발전되지 않음 안된다는 말이다. 이러한것이.. 더보기
비용에 대한 단상 요즘 확장된 표현형 이란 책을 읽으며 떠오른 단상입니다. 진화는 비용에 대한 전쟁입니다. 즉 진화란 어떤것을 선택함으로서 포기되는 비용, 다시 말하면 선택을 함으로서 수반되는 비용이 생존에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된 개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경제 사회도 비슷한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회사가 어떤 제품에 집중을 한다면그 회사의 다른 제품들은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여 회사에 전체적으로 이익이 된다면 즉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수 있다면 그 회사는 살아 남을수 있습니다. 이것은 경쟁이 전제되는 (한정된 자원)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반적인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용에 대한 전쟁을 보며 진화론에서 몇가지 얻을수 있는 또다른 통찰은, 가장 오래 살아 남을수 있는 개체는 가장 잘 선택한 .. 더보기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단상? 예전에 아스트랄님과 토론했던 내용(SW개발과 수학) 중 언급된 내용에서 아스트랄님이 말하는 문제 해결 능력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 문제의 경중을 판단하는 능력, 상대편의 마음을 읽는 능력, 추진력, 결단력, 뜻밖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etc... 문제 해결에는 위에서 언급한 종합적인 능력과 더불어 각각의 판단 근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논리적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 위의 글에서 떠오른 나의 생각 문제정의 및 유효 정보 판단 더보기
수학과 컴퓨터 예전에 비슷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컴퓨터공학에는 "수학이 필수는 아니다"라고 했었습니다. 일부 특수한 물리 엔진분야나 3d그래픽 ,플래쉬(움직임)를 제외한 컴퓨터분야에는 그다지 필요성을 못 느낄것입니다. 만약 있다고 해도 이미 좋은 라이브러리가 많이 있는 이상 자신의 수학실력을 과시하기 위한것이 아니라면 바퀴를 다시 발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요즘엔 이 생각이 좀더 정리되어서, 수학에서 필요한것은 과연 무엇인가 입니다. 전 수학을 배우는 이유를 2가지라고 생각하는데 1. 대상을 수식으로 표현하는 모델링 능력 2. 식과 식의 관계를 통해 답을 도출하는 논리력과 추론능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2가지는 어느분야에서는 중요한 스킬이 되는데 1번은 보통 문제 및 유효정보 정의에 해당하고 2번은 유.. 더보기
자바의 접근제한자,인터페이스,상속? 2년전 제가 궁금해하며 썻던 글입니다. -------------------------------------------------------------------------- 자바 이 깊고 심오한 세계여. ㅋ 언어란 하나의 정형화된 문법,제약조건일뿐 본질은 그 언어를 이용한 자의 디자인인데 이거 예전 C,C++할때보다 훨씬 깊고 심오하다. 최신의 기술(디자인 패턴)이 집약되어서 그런듯. 자바는 하나의 명세 란 말이 정말 공감이 간다. 추상화 클래스도 그렇고,인터페이스도 그렇고 일단 전제가 JVM에서 돌아가는 가상의 언어니 말이다. ㅎ 공부하면서 몇몇 확립되지 않는 개념이 (프로그램 짜다보면 언젠간 정확히 이해되겠지만서도...) 접근제한자의 개념이다. 즉 PUBLIC , PRIVATE , PROTECT 3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