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9세기 20세기에, 지식인들은 다음 두 가지 유사한 길들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는 마르크스/레닌의 길이었습니다. 그건 지식인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중을 통제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그들에게 부여 했기 때문입니다. 또 구체적인 방법론도 있었습니다. 대중투쟁을 전개하는 대중의 등에 업혀 그런 지위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중 투쟁이 벌어지고 지식인은 리더를 자처하여 앞으로 나서고 권력을 잡아 우매한 대중을 이끌어 나아갑니다. 이것이 마르크시즘/레닌이즘의 본질입니다.
두 번째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길이었습니다. 먼저 대중혁명 같은 것은 없다는 인식이 싹 틉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을 것 같은 권력 구조가 자리잡았다. 나는 그 구조에 봉사하겠다. 나는 전문가가 되어 권력 가진 자들이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와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헨리 키신저 현상 혹은 국가 자본주의에 봉사하는 지식인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정부,기업,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이른바 가짜 지식인들의 허상을 정확하게 짚어낸 말로써 결국 권력을 잡아 자기이익에 봉사하겠다는 것이지 , 민중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님을 예리하게 지적한 것이다.
-춈스키 , 사상의 향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