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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위험한 생각들

Q. 당신이 생각하는 위험한 생각이 있다면?

 브라이언 그린(이론물리학, <엘리건트 유니버스>·<우주의 구조>(승산))=

여러 우주들이 존재한다는 생각, 우리는 ‘우주들’(multiverse)이라 불리는, 광대한 우주(universe)의 집합 가운데 하나일 뿐일지 모른다는 생각.

 리처드 도킨스(생물학, <이기적 유전자>(을유문화사)·<조상 이야기>(까치))=

차가 고장나면 차를 탓하는 것처럼 잘못된 비난과 책임 덮어씌우기는 실제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더 진실에 가깝게 분석하는 일을 그만두고 지름길로 가는 수단으로 만들어낸 의도적 허구라는 게 나의 위험한 생각이다.

 p.s 차=인간,고장=범죄,고장의원인=범죄유전자  즉 유전적원인을 생각해야한다는 의견, 유전자 결정론으로 해석되어
꽤 비난의 대상이 된 발언이다.

로드니 브룩스(로봇공학, <로봇 만들기>(바다출판사))=

 내가 가장 우려하는 바는 비생명체가 생명체로 바뀌는 자발적 변형이 극히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그것이 (지구에서) 단 한번 일어났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수십년 안에 그것이 매우 희귀하게 일어나는 것이라는 여러 증거들을 얻는다면 어찌될까. 우리는 우주에서 완전히 외톨이 생명체일까.

다니엘 데넷(과학철학, <다윈의 위험한 생각>)=

 우리는 정보 홍수 속에서 익사하거나 익사하지 않을 것이다. 익사한다면, 우리는 정보 과식에 의해 심리적으로 압도돼 희생될 것이며, 상상할 수 없는 정보 과잉 앞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될 것이다. 익사하지 않고 살아남는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선조들과는 아주 아주 다른 존재가 돼 있을 것이다.

 로렌스 크라우스(물리학, <외로운 산소 원자의 여행>(이지북))=

 세계는 근본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

제레미 번스타인(물리학, (바다)·<히틀러의 우라늄 클럽>)=

 가장 위험한 생각은 우리가 플루토늄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왜 작용하며 얼마나 안정적인지 알지 못한다. 그것이 무한한 미래에 안전하게 저장될 수 있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에른스트 푀펠(신경과학, <마인드워크>)=

 과학에 대한 나의 믿음이 위험한 생각이다. 나는 과학 활동과 결과를 기본적으로 믿지만, 거기엔 실험에서 통제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변수들이 또한 존재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셰리 터클(심리학, <스크린 위의 삶>(민음사))=

 컴퓨터 문화 안에서 살며 몇 세대 지나고 나면 시뮬레이션은 완전히 자연스런 일이 될 것이다. 전통적 의미의 진정성은 가치를 잃어 한 시대의 흔적으로 남는다.

하워드 가드너(심리학, <체인징 마인드>(재인) <다중지능>(김영사))=

 나의 위험한 생각은 (인간의) 도덕 정신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 즉 권력욕이나 즉흥적 만족, 적의 절멸 같은 다른 동기들에 의해 도덕정신이 동원되거나 압도될 수 있다는 것.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심리학, <몰입의 즐거움>(해냄) <플로>(한울림))=

 정치경제가 다른 어떤 가치에 앞서 자유시장을 만능해결책으로 지니고 있다는 생각. 그게 위험한 것은 자유시장이 일부엔 해택을 주지만 대다수엔 대가를 치르도록 요구하는 지성적이고 정치적인 사기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핀커(심리학, <빈 서판-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사이언스북스))=

 평균 능력과 기질이라는 측면에서 인간마다 집단마다 유전적으로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은 다음 십년 동안 위험한 생각이 될 것이다.

p.s 위의 발언이 아마 이중에서 가장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리처드 리스벳(심리학, <생각의 지도>(김영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존 앨런 파울로스(수학, <수학자, 증권시장에 가다>(까치)·<수학 그리고 유머>(경문사))=

 ‘초자연적 존재는 있을까’ 하는 의문은 진부하다. 더 근본적인 의문은 ‘우리는 존재할까’ 하는 물음이다. 우리는 어떤 이름을 지닌 약간 통일적 실체, 그 이상의 어떤 존재일까.

 린 마굴리스(생물학, <생명이란 무엇인가>(지호))=

섬모를 이용해 박테리아는 먹이를 향해 헤엄치고 유해한 가스를 피해 헤엄친다. 뜨거움을 피하고 불빛을 좇는다. 그래서 우리 감수성은 박테리아 조상의 감각 섬모에서 직접 진화했다는 생각, 그래서 박테리아는 우리의 친구나 적이 아니라 바로 우리라는 생각.

 다니엘 힐리스(물리학, <사이언스 북>(공저, 사이언스북스))=

우리 모두가 가장 위험한 생각들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 그 자체.

2006 올해의 문답 (자료: 에지재단 edge.org)

출처 : http://book.hani.co.kr/kisa/section-paperspcl/book/2006/01/000000000200601051614279.html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3042647 

 꽤 흥미를 자극하는 책이다. 이번에 한국가서 사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