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개발자 그리고 아이폰 개발자

Project 2011.12.05 23:50
서버사이드 개발자에서 전문적인 아이폰 개발자로서 약 7개월정도가 지난것같다.
물론 이전에도 주말에 취미로 또는 회사에서 프로토타입정도로 아이폰 및 OSX에서 개발을 한적은 있지만
이렇게 풀타임으로 개발한적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기점을 올해로 잡는다.

 그동안 아이폰 개발을 하면서 느낀것을 몇개 정리하면


1. 쉽지 않은 Objective-C개발
자바로 웹페이지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소스 코드의 완성도는 뒤로 두고서라도
화면에 원하는 데이터를 표시하는데까지는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아이폰에서 원하는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 선택할수 있는 방법은 많지가 않다.
뷰를 구성하는 컴포넌트들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한다음에야 각각의 뷰를 화면에 붙일수가 있는데
애플이 제공하지 않는 뷰의 디자인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굉장히 많은 학습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전부 이해한뒤에는 쉽게 수정이 가능할정도로 뷰의 프레임워크는 정말 정말 잘 짜여저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바보다 3배는 시간을 들여야 비슷한 퍼포먼스를 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물론 그뒤에는 자바보다 3배이상 빠르게 개발이 가능할듯하다.


2. 디자인이 90%이다.
어느정도의 불폄함은 감수해가며 사용하는 웹사이트와는 달리
항상 손에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앱의 특성상 아름다운 디자인은 유저의 손을 붙들어 놓는데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할수 있다. 또 앱의 전환이 홈버튼과 클릭 길어야 2초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앱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기능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UI 및 UX가 더욱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3. 테스트 그리고 테스트
아이폰의 앱은 뷰와 데이터와 콘트롤러를 가진 내부적으로 하나의 완결된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테스트를 필요로 하게 된다.
서버 개발 할때는 기능 및 시나리오 테스트정도로 상대적으로 뷰의 테스트가 간단했다면
아이폰의 테스트는 대부분이 뷰와 관련된 테스트라고 할정도로 뷰관련 테스트가 많다.
디자인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1PX 하나하나 체크하고 수정해야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4. 많은 사용자의 피드백
쉽게 다운로드 받아 매일 사용하는 만큼 유저로부터의 피드백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많이 온다.
한번 개발한 서버쪽 프로젝트의 피드백은 거의 관계자에게서 받아 그렇게 양이 많지 않지만(볼륨이 큰만큼)
앱에서는 엔드유저의 폭발적인 피드백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과 부담을 동시에 느끼게된다.
하루 twitter로 RT되는 양이 상상 초월하기 때문에 앱을 버젼업 할때마다 버그가 없는 제품을 내기위해 엄청난
압박을 받기도한다. 
한번은 유저의 클레임으로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적이 있는데, 복구하는데 약 2주정도 걸렸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지 않도록 회사 CS(customer service)를 강화하고 앱내에도 문의페이지를 넣는등 많은 신경을 썼었다.


5. 애플의 심사
앱의 심사는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린다. 긴급심사의 경우 하루나 이틀정도로 통과시켜주기도 급한 경우가 아니면 자주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번 앱의 경우 리젝트도 여러번 당했었다. 한번은 private api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리젝트 당하기도 했었고
앱의 기능에 대해 오해해서 리젝트 당하기도 했었다.
때문에 예상대로 심사가 통과하지 않았을경우의 스케쥴링 , 충분한 여유를 두고 심사를 넣는것이 좋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아이폰앱의 개발은 전혀 다른 도메인에 집중해야할 부분이 틀리기 때문에
서버개발과는 전혀 틀린 개발 프로세서와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번 공부해서 개발해볼 가치가 있을정도로
개발이 즐겁다. XCODE도 쓰다보면 상당히 편리하고, Cocoa Framework 또한 아름답게 짜여진 프레임워크라
많은 공부가 된다.

 현재 만들고 있는 앱의 유저는 약 700만명으로 올해 목표를 이미 7배나 지나 초고속으로 성장중이다.
열심히 만든 보람도 있지만 릴리즈 때마다 그만큼의 신중함이 요구되는 유저수이기도하다.
 하지만 아직 구현해야할 기능들이 많이 있는데다 이 많은 유저들과 앱을 발전시킬 생각을 하면 
내년 또한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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